[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스터트롯의 맛'에서 가수 임영웅의 우승 후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9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맛-토크콘서트'에서는 임영웅의 '다큐3일'이 그려졌다.

임영웅의 우승이 결정된 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임영웅 엄마의 미용실 근처에는 임영웅의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이 미용실 앞에서 응원을 하는 사이, 임영웅의 엄마는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임영웅도 포천을 찾았다. 임영웅의 엄마는 평소처럼 미용실에서 일을하고 있었고, 미용실 밖 팬들의 함성소리를 듣고 아들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임영웅은 엄마의 미용실을 찾아준 팬들 앞에서 '항구의 남자' '바램' 등을 열창했다. 임영웅의 엄마는 많은 사람들이 임영웅을 알아보고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 했다.

임영웅의 엄마는 "구름 위를 떠다니는 건지 너무 좋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임영웅은 "나는 이게 오로지 우리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받은 만큼 돌려드린다는 생각으로 감사하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엄마는 "항상 초심을 잃지 마라. 네 노래를 듣고 치유받으시는 분이 많지 않냐. '내가 환자였는데 영웅 씨 노래를 드고 치유가 됐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전화 받으면서 같이 울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위로를 해드릴 수 있는 것 자체도 영광이고 감사한 거다. 감사하면서 살자"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임영웅 모자는 외할머니댁에 방문했다. 임영웅의 외할머니는 "우리 강아지, 대통령보다 더하다"며 손자를 반겼다. 임영웅은 엄마와 외할머니를 앉혀두고 큰 절을 올려 감사를 표했다. 이에 외할머니는 "널 보니까 또 눈물이 난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울먹였다.

임영웅은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임영웅의 외할머니는 바빠진 손자의 건강을 걱정하며 "손자가 이렇게 큰 왕자가 됐으니까 건강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어디 갈 때도 혼자 가지 마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임영웅의 외할머니는 "할머니한테 사인을 두세 개 해달라"며 손자에게 사인을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