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CJ ENM이 음악 채널 엠넷의 '보이스 코리아 2020'가 대면 오디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엠넷 관계자는 30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던 '보이스코리아 2020' 참가자 평가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라면서도 "당초 예정돼 있던 CJ ENM 사옥이 아닌 외부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온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진은 이날 오후, 2차 오디션 격인 대면 오디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CJ ENM 상암 사옥이 하루 전인 29일까지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폐쇄되고,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가는 등 불안 요소가 커지자 '오디션 강행' 여부를 놓고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관련해 엠넷 관계자는 "참가자들에게 상암 사옥으로 통보된 바 있지만, 지난 주말 사이 사옥 내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방역 완료 시점부터 24시간 폐쇄 후 출입이 가능해졌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장소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소 변경 외에도 제작진은 안전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 상태다.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까지 있었던 대규모로 모이는 예선전이 아니다"라며 "수시로 한 명씩 참가자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서, 참가자 전원이 모이지 않도록 시간대 분산을 꾀했다"고 했다.

또 "이날 사옥 외부서 진행되는 평가의 경우 제작진 마스크 전원 착용, 평가자와 참가자 거리 2M 유지, 참가자 마이크에 개인별 커버 씌우기, 현장에 열감지기, 손소독제, 마스크 비치 등 여러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보이스 코리아’는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THE VOICE)’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오직 목소리만으로 가수를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새 시리즈인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오는 5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엠넷 '보이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