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이 논란에도 불구 다음달 10일 넷플릭스 공개를 강행한다.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을 4월 10일 190여개국 29개 언어로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은 리틀빅픽처스 측은 “오랜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효과적이면서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저희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기대 하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이 연기된 한국 영화 대기작 중 넷플릭스를 택한 것은 '사냥의 시간'이 처음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택해자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이 '이중 계약'이라며 반발한 것이다.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위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것.

리틀빅쳐스의 입장은 다르다. "충분한 사전협상을 거쳐 적법한 해지 절차를 밟았다"고 맞서고 있다.

넷플릭스와 리틀픽쳐스 측은 콘텐츠판다 측의 반발에도 불구 4월 10일 공개를 강행한다. 애초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염두하고 제작된 작품이 아니기에 잡읍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이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사냥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