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노지훈 부부가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장민호를 초대해 1인 팬미팅을 열었다.

31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노지훈 이은혜 부부가 장민호를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민호의 팬이라는 노지훈의 큰누나는 식사를 준비하면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장민호가 등장하자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팬심을 드러냈다. 노지훈은 "31년 살면서 누나의 저런 표정을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식사가 시작되자 노지훈의 가족들은 장민호와 큰누나 사이에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노지훈의 작은누나가 이상형울 묻자, 큰누나는 장민호의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장민호는 "너무 과하게 꾸미는 것보다는 수수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서도 "연예인 이상형 월드컵을 한 적이 있는데, 마지막에 수지 씨가 남더라"고 답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진들은 "수지가 수수하냐. 수지는 화려한 스타일"이라며 야유를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노지훈의 가족들 또한 "결국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지적했다.

노지훈의 작은누나가 "언니는 이상형이 누구냐"며 자신의 언니에게 묻자, 노지훈의 큰누나는 쉽게 대답하지 못 했다. 그러다 작은누나가 "장호근 씨 아니냐"고 다시 묻자, 노지훈의 큰누나는 "맞다"고 답했다. 이에 노지훈은 장호근의 정체를 궁금해했고, 가만히 식사를 하고 있던 장민호가 "내 본명이 장호근"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지훈 부부와 노지훈의 작은누나는 적당한 틈을 타 자리를 비켜줬다. 노지훈의 큰누나와 장민호만 둘이 남아 있는 동안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노지훈의 큰누나가 먼저 "'미스터트롯'에서 6위를 하셔서 너무 아쉬웠다. 제 마음 속에서는 1등"이라며 팬심을 표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장민호는 "결혼 생각은 매일 한다. 그런데 결혼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 무겁지 않냐"며 "지금까지 꿈만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 했으니까 결혼 생각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요즘은 조금씩 결혼 생각이 든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후 노지훈 부부는 "가족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장민호와 큰누나를 연결하기 바빴다. 장민호가 당황하는 틈에 노지훈의 아내 이은혜는 아들 이안에게 "고모부라고 불러"라고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정신 없이 몰아치는 노지훈 가족들의 농담 섞인 성화에 장민호는 "이거 몰카냐"며 크게 웃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