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미국 및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연예인들의 피해 소식도 함께 들려오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마크 블럼으로 시작된 사망 소식은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마크 블럼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0세. 그는 생전 드라마 '로앤오더'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1985년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마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크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컨트리 뮤지션 조 디피와 싱어송라이터 앨런 메릴이 연이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 조 디피는 사망 2일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격리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29일, 6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앨런 메릴 역시 같은 날 69세의 나이로 작별을 고했다. 그의 딸 로렌 메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가 우리 아버지를 데려갔다. 내겐 마지막 인사를 건넬 시간이 2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며 슬퍼했다.

이후 2일 뒤인 31일,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앤드루 잭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6세. 그의 아내 가브리엘 로저스는 자신의 SNS에 "오늘 앤드루 잭을 떠나보내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이 미어진다. 앤드루는 2일 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 그리고 이날 아무런 고통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언제나 그를 기억할 거다"며 애도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충격에 빠진 건 미국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의 사망 소식은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까지 충격에 물들게 했다. 시무라 켄은 29일 밤 11시 10분께 도쿄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부터 피로한 증상이 보였고, 19일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 곤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20일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한 시무라 켄은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무라 켄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 가수 겸 배우 코미야 리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일본 연예계는 패닉에 빠진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멀시' 스틸, 조 디피, 앨런 메릴, 시무라 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