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코로나19 감염'을 만우절 농담 소재로 삼은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멤버이자 배우 김재중(34)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일 오후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예인 김재중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은 "조금 전 김재중이 코로나에 걸렸다며 글을 올렸다. 기사가 나오고 화제가 되자 글을 수정하며 장난이라고 밝혔다"는 상황을 설명한 후 "꽁인이라는 사람이 코로나로 장난을 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적었다.

누리꾼은 "뉴스에서도 과한 장난은 처벌 대상이라고 했다"라며 "김재중을 처벌해 두 번 다시 아무도 이런 장난을 못 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2시간여 만에 3000여 명의 동의를 받는 등 누리꾼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중은 같은날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적었다. 이후 보도가 잇따르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그는 글을 수정해 모두 거짓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며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라는 글을 추가했다.

또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라며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인 후 끝에는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