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승현이 힘들었던 캐나다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조치원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이승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교 얄개' 시리즈로 인기 스타가 됐던 아역 배우 출신 이승현. 그는 연기 활동을 계속하던 중 집안 사정으로 인해 1986년 돌연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다.

이승현은 "당시 말이 많았다. 여배우와 스캔들이 있다, 도피성 유학이다, 해외 도주다, 여러 루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당시 경제적으로 좀 힘들었다. 어머니가 사업에 실패해서 집도 잃고, 그래서 외국에 나가라고 하셨다. 어머니도 지방으로 내려가 사셨다"고 말했다.

비행기 값, 유학 비용만 마련해 간 유학 생활은 1년 만에 고생이 됐다. 유일한 캐나다 지인이 사망하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것. 이승현은 경제적 도움 없이 생존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 들었다. "막노동, 접시 닦기, 청소 등 닥치는 대로 모두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승현은 "당시 캐나다가 지렁이를 많이 잡았다. 화장품 재료로 쓰인다고 하더라. 일주일을 잡고 이틀을 앓아 누울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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