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인간극장'에서 이옥순 씨의 '염소 사랑'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옥순 씨 일복 터졌네' 1부로 꾸며졌다. 4년 전 오직 염소 하나만 보고 전라북도 남원으로 내려온 이옥순 씨와 최상도 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4년 전 농장을 시작해 염소 키우는 데만 매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150마리였던 염소는 어느덧 500마로 늘어났다고 했다.

귀농 4년 만에 농장이 궤도에 오른 건 염소를 '사람'처럼 키우는 이옥순 씨의 몫이 컸다고 했다. 그는 어미를 잃은 새끼들과 약한 새끼들은 직접 우유를 먹이며 키웠고, 뿐만 아니라 새끼를 낳은 어미 염소들을 따로 격리해 관리하는 등 염소들의 산후조리원도 만들었다.

이옥순 씨는 "열판에서 계속 잠만 자다 보면 젖 먹는 걸 잊어버린다. 젖 먹을 시간이 지나서 못 먹으면 기운이 없어서 못 일어난다. 그래서 아침에는 깨우고, 깊이 잠들어 있어도 깨워야 한다"며 염소 먹이 주기에도 공을 들였다.

염소의 매력도 전했다. 이 씨는 "염소들이 번잡스럽기도 하지만 영리하다. 그리고 애교가 많다"며 애정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