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서민갑부'에서 간판 사업으로 월 매출 8억원을 올린 여동진 씨의 성공기가 그려졌다.

21일 밤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간판계의 의사 여동진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여동진 씨가 운영하고 있는 간판 가게의 월매출은 약 8억원. 처음부터 매출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초보 사업가였던 시절에는 가게 20곳의 간판을 재료비만 받고 만들어주기도 했다.

여동진 씨는 한 번 맡은 가게의 간판은 "가게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성 들여 제작해줬다. 특히 설치했을 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무료로 다시 달아줬다. 그렇게 버린 간판값만 1억원이 넘는다.

나아가 여동진 씨는 포토존, 조형물 등 건물의 외부를 담당하는 익스테리어(Exterior)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간판만 달아줬었다. 하지만 어떤 소품을 놓으면 예쁠 것 같은지, 가게 콘셉트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다른 작업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판을 의뢰했다가 포토존 설치를 제안받고, 매출이 훌쩍 뛴 가게들도 적지 않다. 그의 덕을 본 가게 사장들은 여동진 씨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동진 씨는 "매일 인터넷에서 간판만 찾기 시작했다. 눈이 그때 딱 떠졌다. 3개월 동안 한 20시간씩 간판만 보고 있었다"며 간판에 몰두해왔던 시간을 돌이켜봤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