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음원 차트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나왔다 하면 상위권을 휩쓰는 '음원 강자'들이 돌아왔다.

최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TOP 100 차트에서는 지난 3월 말 발매된 엠씨더맥스의 신곡 '처음처럼', 지난 2월 말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수록곡이 활약했다. 그 사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블루밍(Blueming)'과 같은 봄 노래가 역주행 했고, '아로하' '시작' 등 인기 드라마 OST가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엠씨더맥스 신곡 이후 어떤 곡도 음원 차트의 견고한 최상위권을 흔들지는 못 했다. 심지어 코로나19로 가요계, 연예계도 주춤했던 터라, 컴백을 미룬 가수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음원 차트의 변동도 작을 수 밖에 없었다.

다소 잔잔했던 음원차트는 에이핑크의 등장으로 변화가 시작됐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에이핑크는 지난 13일 미니 9집 앨범 타이틀곡 '덤더럼(Dumhdurum)'으로 1위로 단숨에 치고 올랐다.

그간 '1도 없어' '%%(응응)' 등으로 연속 히트를 기록해왔던 에이핑크는 '덤더럼'으로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특히 '덤더럼'은 4년 9개월 만에 멜론, 지니, 벅스 등 5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핑크가 음원 차트를 흔들어놓은 지 9일 만에 또 다른 '음원 강자'가 돌아왔다. '너를 만나'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으로 수많은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폴킴. 그는 22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의 두 번째 파트 '마음, 둘'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우리 만남이'는 발매 직후 음원 차트에서 급상승, 다음날 23일 오전 8시에는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점은 '마음, 둘'에 수록된 다섯 곡 모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는 것. '히어로(Hero)' '카톡' '홀리데이(HOLIDAY)' '나의 봄의 이유'까지 해당 앨범의 전곡이 리스너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국내에서 주춤해지면서 가요계도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 중에는 연이은 히트를 기록해온 강자들도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벤은 오는 26일 새 앨범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를 발표했다. 벤의 필승 전략인 '이별감성'을 담은 타이틀곡 '나쁜 놈'은 일찍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청하가 돌아온다. 청하는 지난 2017년 솔로로 정식 데뷔 후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러브 유(Love U)' '벌써 12시' '스내핑(Snapping)' 등 발표하는 곡마다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이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의 선공개 싱글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의 발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NCT 드림, 오마이걸,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등 강력한 팬덤이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이 예고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원 강자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더 킹: 영원한 군주' 등의 OST 발표가 당분간 줄이을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