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예비 아내 김유진 PD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구설에 휘말린 이원일 셰프가 방송활동 중단의 뜻을 밝혔다.

23일 밤 이원일 셰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논란과 관련한 자신과 김유진 PD의 두 번째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오는 8월 결혼을 앞두고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중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김유진 PD의 학폭 피해자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드린다"는 표현을 적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후 피해자는 찾아뵙고 사과를 하겠다던 두 사람이 자신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다며 재차 폭로를 했고, 이원일 셰프는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원일 셰프는 "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사과했다. 또한 1차 사과문에서 문제가 된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재차 사죄했다.

또한 그는 "저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죄책감을 가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진 PD 역시 새롭게 자필 사과문에 자신이 폭언, 폭행으로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그간의 잘못을 잊고 살았다고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