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만든 육수로 사랑받는 메밀국수 맛집의 비법이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됐다.

28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의 '은둔식달'에서는 메밀국수 달인이 소개됐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삭소바를 운영 중인 달인은 특별한 메밀국수 비법으로 수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달인은 "비법은 물려받은 거다. 1955년에 처음 육수를 만든 분이 아드님한테 비법을 주셔야 하는데, 아드님이 다른 일을 하고 계셔서 저희에게 전수해주셨다"고 밝혔다.

메밀국수 육수는 무, 대파, 양파, 가다랑어포, 다시마 등을 쌓아 4시간 동안 우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닥에 깔린 무에서 나오는 물로만 채수를 끓여내는 것이 특징.

이 채수를 쥐포, 삶은 갯고둥, 세발나물을 쌓아둔 솥에 부은 뒤 간장을 더해 밤새도록 졸인다. 이를 맷돌로 눌러 천으로 싸고, 1~2일 가량 굳을 때까지 둔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법 육수 재료를 쑥갓 잎, 대파, 무즙, 가다랑어포와 함께 끓여 육수를 완성한다.

비빔메밀국수의 양념장도 독특하다. 돼지고기를 하루 삶아서 24시간 동안 다시마 물에 재워둔 뒤, 이를 찜기에 올리고 밑에 마늘과 양파를 깔아 쪄낸다.

이 과정을 통해 돼지고기의 육즙이 섞인 마늘과 양파에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넣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생활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