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유명한 인도 영화배우 이르판 칸이 사망했다.

29일 영국 외신은 이르판 칸이 인도 뭄바이 병원에서 결장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53세.

이르판 칸은 지난 2018년 신경내분비종양 투병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투병했던 병이기도 하다.

이르판 칸은 당시 소설가 마거릿 미첼 글을 인용해 "삶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가 없다"는 글을 함께 남기며 암 투병 중인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2년 간 치료를 받아왔으나, 28일 갑작스레 결장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상태가 악화돼 결국 하루 만에 사망했다.

1998년 데뷔한 이르판 칸은 인도 영화계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다. '라이프 오브 파이' 뿐 아니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쥬라기 월드'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라이프 오브 파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