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맛남의 광장'이 다시 한번 선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나은, 소유가 군산으로 향했다.

이날 농벤져스는 특별한 촬영을 준비해 의문을 자아냈다. 바로 '8시 뉴스'에 출연하게 된 것. '8시 뉴스' 측은 광고 출연료를 모두 기부했다는 농벤져스를 인터뷰하기 해 군산까지 찾았다. 인터뷰를 앞둔 김희철은 "뉴스라고 하니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반면 게스트로 함께한 소유와, 서빙 요정 에이프릴 나은은 마음 편한 눈빛으로 인터뷰를 바라봤다.

먼저 양세형은 "어떻게 하다 기부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 답했다. 양세형은 쭈뼛대며 "어떻게 하다 보니 광고를 두 개 찍게 됐다. 요즘 코로나로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이 광고료를 전액 기부하면 어떨까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답했다. 짧은 답을 끝낸 양세형은 "너무 긴장된다. 뉴스라고 하니 말이 안 나온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종원이 처음 제안했다고 들었는데, 모두 한 번에 납득이 됐냐"는 질문에는 김희철이 대답했다. 김희철은 "사실 기부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논의하던 거라 다들 흔쾌히 동의했다. 그때 백종원 선생님이 기부하면 어떨까라고 해 기부하게 됐다"고 했고, 백종원은 "사실 기부는 농어민들이 워낙 힘들어하니 돕기 위해 한 거다. 거기에 코로나로 더 힘들어지니 전 국민적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기부를 해야겠다 싶었다. 또 다 같이 기부로 극복해자는 목적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동준은 기부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전혀 떨지 않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저희가 농어민들, 그리고 축산업 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조금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담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 함께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됐다. 선한 영향력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준이 하나도 떨지 않는 모습을 본 양세형은 "쟨 얼굴도 잘생겼는데 왜 답도 잘하냐"고 질투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는 김희철이 모두를 대신해 마이크를 들었다. 김희철은 "어느 순간부터 기부가 배틀이 된 것 같다. 누구는 기부를 했는지, 또 안 했는지, 또 누구는 얼마를 기부했는지가 대결이 됐다. 기부는 기부 자체로 의미가 됐는데 배틀이 된 것 같아 아쉽다"며 "기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좋다고 생각하니 편안하게 기부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종원 역시 끝까지 '백종원'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인터뷰하러 온 기자에게 "밥 먹고 가라"며 식사를 제안한 것. 기자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