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부부의 세계' 전진서가 엄마 김희애가 아닌 아빠 박해준을 택했다.

2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에서는 엄마 지선우(김희애)와 지내던 이준영(전진서)이 아빠 이태오(박해준)에게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영은 짐을 쌌고, 그 옆에는 이태오가 함께 했다. 이 모습을 본 지선우는 심히 당황했고, "뭐 하는 거냐. 지금 아빠한테 가겠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준영은 "내가 생각해봤는데 엄마가 편하게 못 사는 거 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고, 지선우는 "그런 게 어딨냐 엄마는 너 때문에 사는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이준영은 "나 때문에 살지 마라. 엄마 그럴수록 난 힘들다. 난 아빠랑 살면 된다. 그게 엄마도 나도 좋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네가 부추겠느냐. 기껏 살려줬더니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치느냐"고 분노했다.

이태오는 "준영이가 전화를 했다. 나한테 오면 안 되겠냐고. 일단은 내가 며칠 데리고 있으면서 잘 달래보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지선우에게 인사도 없이 발길을 옮겼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부부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