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열무국수 달인의 비법이 공개됐다.

4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는 열무비빔국수의 달인 김영자 씨가 소개됐다.

김영자 씨는 잔치국수, 열무국수, 비빔국수 등이 대표 메뉴인 전북 전주에 위치한 여만국수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맛집이다.

손님들이 핵심으로 꼽은 것은 열무김치. 열무김치를 담그는 일은 달군 돌 위에 새우를 굽는 것부터 시작됐다. 그 위에 옥수수수염을 덮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고소한 향을 더했다.

껍질을 벗긴 새우를 믹서에 갈았다. 여기에 씨를 빼서 들기름에 튀긴 대추를 잘 빻아 넣었고, 이를 잘 버무린 후 머위대와 함께 한 번 쪘다.

이어 사장은 단호박을 잘 깎아 청주를 넣어 볶았다. 이 단호박을 쌀죽에 넣고 끓여내 열무김치에 넣을 풀을 만들었다. 사장은 "개운하고 뒷맛이 좋다"고 설명했다.

고춧가루, 마늘, 양파 진액, 앞서 만들어둔 새우살, 단호박 쌀죽 등을 섞어 열무김치 양념을 완성했다.


그 다음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여린 양파를 잘 두드린 후, 갈근과 함께 끓여낸 육수에 열무를 세 시간 동안 재웠다. 사장은 이 열무를 양념과 버무려 육수를 붓고 일주일 간 숙성한 뒤 국수에 사용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열무국수의 국물을 만드는 방법도 범상치 않았다. 사장은 "열무김치도 김치지만, 국물 맛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비법은 석류. 이와 함께 무, 계피, 멸치를 쪄낸 후, 멸치를 따로 건져 육수를 우려냈다. 여기에는 통마늘로 속을 채워 쪄놓은 오징어까지 들어갔다. 이 육수에 열무김치 양념을 섞어 일주일 간 숙성하고 나서야 국수에 잘 어울리는 육수가 완성됐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생활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