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개가수(개그맨이자 가수)로 통하는 김경진(38)이 ‘가수’로 돌아왔다. 음악 활동을 멈춘 지 5년여 만의 ‘복귀’다.

김경진이 소속된 트로트 그룹 신하(김경진 김동찬)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장모님’을 공개했다.

‘장모님’은 오는 6월 27일 모델 전수민(31)과 백년가약을 맺는 김경진이 예비 장모를 위해 만든 노래다. 세미트로트 장르의 곡에 김경진이 직접 가사를 적어 넣었다. 장모님을 향한 사랑을 유쾌하게 풀어냈고, 김경진의 예비 장모가 직접 피처링에 참여해 흥을 더했다.

김경진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이 “가족 행사에서 선곡을 고민하는 사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위들이 ‘아빠의 청춘’을 개사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장모의 칠순, 팔순 잔치에 이 곡 만한 선곡이 없을 것”이라고 보며 곡의 인기를 기대했다.

신곡 발매와 함께 가수 데뷔 10년차가 된 김경진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다.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4년만인 2011년 개그맨 이정규와 그룹 원 헌드레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트로트 시장에도 비교적 일찍 뛰어들었다. 배우 김동찬과 그룹 신하를 결성, 지난 2015년부터 ‘운수대통’으로 활동했다. 둘의 활동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세’가 된 가수 임영웅 등이 ‘운수대통’을 커버하며 곡 자체의 인지도는 높았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신성 등도 동료인 신하의 신곡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트로트 열풍과 함께 든든한 지원군을 둔 덕 곡의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 이슈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수민과의 결혼을 앞두고 김경진은 MBC ‘라디오스타’,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채널A ‘아이콘택트’ 등 다양한 예능의 부름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채널A 예능 ‘박명수의 돈의 맛’에 출연했다 ‘인성 논란’에 휩싸인 김경진은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멈췄었다. 활동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 이슈 탓 쉽게 나서지 못했다.

최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해명하며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신하의 ‘장모님’ 활동 역시 덩달아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모님’을 위한 곡에 이어 김경진은 예비 신부 전수민을 향한 프러포즈송으로의 활동도 앞두고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오는 6월 중 관련 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인적 경사와 함께 김경진의 음악 활동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