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네덜란드의 소원 구급차가 소개됐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수상한 구급차 이야기가 그려졌다.

네덜란드의 한 구급대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 구급차 안에서 환자는 "마지막으로 바다가 보고 싶다. 난 곧 죽는다"며 병원이 아닌 항구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구급대원이 갈등하는 사이, 병원에 자리가 없어 기다려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에 구급대원은 환자의 소원대로 항구로 향했다. 환자는 "나는 평생 선원으로 살았다"며 "마지막으로 바다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환자는 평온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일을 계기로 구급대원은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은퇴 후 구급차를 구입해 의료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의사와 간호사를 상시 대기시킨 뒤 소원을 들어주는 구급차를 운영하게 됐다.

손녀의 결혼식을 보고 싶어했던 환자를 데리고 결혼식장을 가기도 했고, 화가를 꿈꿨던 환자를 데리고 미술관으로 가기도 했다. 2007년 소원 구급차 재단을 설립, 1만4000여명 환자들의 소원을 이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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