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수 로이킴이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중 입대 소식을 알렸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11일 "로이킴은 지난 3월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이킴은 오는 6월 1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한다.

지난해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여성의 신체 일부가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단체 메시지방을 통해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로이킴은 해당 단체 메시지방의 일원으로 지목돼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학업 중이던 로이킴은 빠르게 한국에 귀국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포토라인에 선 로이킴은 "제일 먼저 나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해당 사건은 로이킴이 재학 중이던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교내 신문에까지 대서특필됐다. 재학생들은 그의 퇴출 서명을 진행하기도 해, 당시 한 달을 앞두고 있던 그의 졸업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로이킴은 당해 5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조용히 학교를 졸업했다.

로이킴은 지난 2월 자숙의 시간을 보낸 지 약 10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것. 소속사는 " 2016년경 포털 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처해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로이킴은 정준영, 최종훈 등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건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못박았다.

기소유예 처분과 자숙의 시간으로 불미스러운 논란에서 한 발짝 멀어진 로이킴은 복귀 대신 군 복무를 택했다. 자숙의 시간에 이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 그의 행보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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