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가수 최종훈이 불법촬영 및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도 2심에 간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8일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 음란물 배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 기일이 열린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최종훈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 간의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을 선고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경찰에 가서 조사 받을 때 '언론에 알려지는 것이 무서웠고, 경찰이 승낙했으면 현금을 주거나 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최종훈은 1심 재판에서 "이번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며 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음란물 배포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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