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 가수 혜은이가 김동현과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혜은이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김학래가 함께 했다.

혜은이는 지난해 김동현과 이혼하며 30년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혜은이는 이날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줄 알았다. 주위에 그런 분들을 많이 뵀지만 홀로서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혜은이는 "이혼을 하니까 정말 참담하더라.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면서 "제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김동현과의 이혼 이후 "무기력하고 하루종일 방 안에 앉아서 누구와 통화를 하지도 않고,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누군가 이혼에 대해서 물어보면 설명해야 하지 않나. 1년 전에 이혼했는데 최근에 알려졌다. 마음이 정리가 잘 안 되더라"고 했다.

이어 혜은이는 "30년 동안 함께 했는데 이상하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면서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살았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김동현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혼 도장을 찍고 오던 날 서로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저는 왠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말을 결국엔 못했다. 1년이 지난 다음에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김동현이 먼저 저에게 수고했고, 미안하다고 저를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기쁜 마음 보다는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혜은이는 1956년 생으로 올해 나이 65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