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가수 나태주가 대식가이자, K-타이거즈 멤버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나태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태주는 기상하자마자 집에서 물구나무를 섰다가 몸을 활처럼 구부리는 등 특출난 유연성을 뽐내며 체조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체조를 하는 중에도 트로트를 흥얼거리며 '트롯맨'의 면모를 뽐냈다.

대식가로 잘 알려진 나태주는 아침 식사로 달걀 7알을 깨넣은 달걀밥을 요리하고, 라면을 끓여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식사를 하는 도중, 촬영 당일 생일이었던 영탁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나태주는 태권도장을 찾아 K-타이거즈와 태권도 연습을 했다. 동료들은 "이제 도복보다 트롯 의상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나태주를 반겼고, 나태주는 "그래도 도복이 편하다"며 K-타이거즈 멤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화려한 발차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나태주는 아침 식사를 한 지 1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날 처음 음식을 먹는 사람처럼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고모집에 방문한 나태주는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가족들은 최근 인기가 많아진 나태주를 축하했고, 나태주는 여섯 명의 고모들을 포함해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고모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고, 아버지에게는 지폐가 줄지어 나오는 케이크를 선물해 고모들을 열광케 했다.

가족들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나태주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에 고모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줬던 게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며 "내가 못나서 그런 일을 겪은 건 아니었지만, 내가 고모들에게 부담을 준 건 아닐까 싶어서 미안했다. 그래서 고모들한테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나태주는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자신을 보살펴준 고모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