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뿐이었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식구가 늘고 있다.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했고, 그룹 여자친구에 이어 세븐틴, 뉴이스트까지 범(汎) 빅히트 가(家)에 입성했다.

25일 빅히트는 "세븐틴과 뉴이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플레디스는 빅히트에 합류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플레디스의 소속 아티스트들은 빅히트의 사업 법인들 및 지원조직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양 사의 만남은 시너지 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디스 한성수 대표 역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빅히트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와 구성원 모두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도 빅히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쏘스뮤직 역시 레이블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한 채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빅히트와 쏘스뮤직은 함께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고, 여자친구의 새 앨범 작업에 빅히트 소속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즉, 빅히트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멀티 레이블 지속적인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빅히트는 IP 관련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51억원을 출자해 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업체 비엔엑스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방탄소년단의 MD를 판매하는 위버스, 위플리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비엔엑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다른 자회사 비오리진 역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과 연결된 도서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까지 손을 뻗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쌓아 올린 빅히트의 IP를 활용한 글로벌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였다.

동시에 확장세인 멀티 레이블과 콘텐츠 사업은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멀티 레이블을 통해 확보한 여러 IP를 도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 빅히트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유기적인 투 트랙 전략을 지켜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 플레디스, 쏘스뮤직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