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이 흥이 넘치는 어워즈를 열었다.

2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100회 특집 '아내의 맛 어워즈'로 꾸며졌다.

이날 함소원과 진화, 제이쓴과 홍현희, 장영란과 한창 등 부부들이 슈트와 드레스를 차려 입고 레드 카펫을 밟으며 어워즈 현장에 들어섰다.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축하 무대에는 정동원과 남승민이 나섰다. 정동원과 남승민은 영탁이 선물한 듀엣곡 '짝짝쿵짝'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귀여운 안무도 함께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트로트곡을 준비 중인 함소원은 "신인 트로트 가수 함소원"이라며 두 사람에게 정중하게 인사한 뒤 즉석에서 자신의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동원과 남승민의 짧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승민은 "마마님한테 '꽃물'이라는 곡을 불러드리고 싶다"며 마마를 향해 열창했다. 감동 받은 마마는 손에 끼고 있던 금반지를 빼서 선물해주고 싶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마는 "다음에 꼭 홍빠오(선물용 돈 봉투)를 준비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동원은 "함소원 큰이모한테 '효도합시다'라는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이색적인 시상식도 진행됐다. '먹는게 비상'에는 마마, 홍현희 등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를 고르기 위해 즉석에서 닭발, 돼지코 먹기 대결이 펼쳐졌다. 이에 마마가 홍현희를 누르고 '먹는게 비상'을 수상해 소고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평소처럼 VCR 관찰도 이어졌다.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 혜정, 시어머니 마마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 도중 진화와 마마가 건강식을 먹는 것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함소원은 두 사람 사이에서 난감함을 감추지 못 했다.

하지만 이는 진화와 마마의 계획이었다. 함소원의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를 열기 위해 일부러 다툼을 벌인 것.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남편이 열어준 생일 파티에 크게 기뻐했다.

정동원과 남승민의 '짝짝쿵짝' 녹음 현장도 공개됐다. 영탁은 정동원과 남승민을 위해 날카롭게 디렉션을 줬다. 남승민이 음정과 박자를 잘 따라가지 못하자, 반복적으로 연습을 시켰다. 프로듀서답게 그는 "가수라는 애들이 음정도 하나도 안 맞고, 연습도 안 해오고 이게 뭐냐"고 혼을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정동원과 남승민을 열정적으로 도와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