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4일(한국시간) 새벽 총 2067편의 응모작 중 올해의 초청작 56편을 발표했다.

당초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달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상식이 결국 취소됐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될 시 영화들은 극장에서 개봉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 2020'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될 거라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론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칸 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며,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반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