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일본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킨 안내견 사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내 친구, 사브'가 그려졌다.

이날 몇 년 전, 일본의 법까지 바꾸게 한 개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시각장애인 가에야마와 함께 한 안내견 사브는 영리했다. 사브는 주인과 길을 걷다 졸음 운전 차량이 자신들을 덮치려하는 위기에 처했는데, 주인을 밀고 자신이 대신 차에 치일 정도였다.

사브의 수술을 맡은 수의사는 주인에게 사브의 안락사를 권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가에야마는 사브의 안락사를 받아들이지 못 했고, 사브는 왼쪽 앞다리를 전달하고 목숨을 구했다.

그 후 사브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자, 도로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2차선 이상 도로에서는 의무적으로 보행자 도로를 설치하도록 도로법까지 개정됐다.

그 뿐만 아니라 사브의 일을 계기로 안내견 공공장소 출입 허용법이 통과됐고, 개로서는 이례적으로 재해 보험금을 수령하기까지 했다. 또한 사브는 1985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