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팬카페의 일부 회원들이 일으킨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팬 상품 제작 등으로 내분이 발생했다. 그 중 일부 회원들이 독단적인 행동을 했고, 매니저를 사칭하는 회원이 등장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혼란이 가중됐다.

결국 김호중 10일 자필 편지를 공개, 직접 팬카페 내부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4만 식구들이 넘어서 행복하다 맘을 전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 공간은 더이상 편히 쉴 수 없는 공간이 된 것 같고,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무 속상하고 속이 부서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함께 떠나려 한다"며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이전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같이 행복하며 소통하고 지내야 할 이 곳에서 내분을 일으키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이곳에 제가 사랑하는 우리 식구님(팬)들을 방치할 순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호중은 "저와 저를 사랑하는 식구님들을 위해 더이상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만들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새로운 공간에서 식구님들과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바"라고 당부했다.

이날 본래 운영 중이던 곳은 팬카페로서의 기능이 정지됐고, 다른 주소로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 트바로티는 11일 오후 5시 기준 2만1000명의 회원이 모여 점차 정상화 되고 있다. 새롭게 카페에 가입한 팬들은 김호중을 위로하는 글,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을 재개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김호중의 활동을 활발하게 지속될 전망이다. 김호중은 오는 20일 신곡 '할무니'를 발매한다. '할무니'는 김호중이 유년시절 할머니와 살던 때의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뮤직비디오에는 김호중이 배우 손숙과 함께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은 '위대한 배.태.랑' '사랑의 콜센타'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며, '할무니'로 시작을 알린 정규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김호중의 청소년 시절, 독일 유학 후 귀국, '미스터트롯' 출연 등의 인생사를 그리는 영화도 10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특히 김호중이 직접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김호중은 팬카페 혼란을 극복하는 중에도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과 똘똘 뭉친 김호중이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