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가 막내 비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티키타카'를 보여줘 재미를 선사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가 타이틀곡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 유재석은 비를 만나자마자 최근 그의 활발한 활동을 놀리기 시작했다. 비는 "개별 활동 좀 이해해달라"고 했지만, 유재석과 이효리는 틈을 주지 않았다. 특히 이효리는 "제주도 가서 SNS만 보고 있다. 비가 SNS에 뭘 올렸나 보고 있다"며 "무슨 과자 세트를 출시한 것 같더라"고 비를 몰아세웠다.

이에 비는 "어떻게든 나를 놀리려고 한다. 누리꾼들이 올린 것들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싹쓰리 내부적으로 곪아 있다고 기자회견 하겠다. 나 이러면 탈퇴할 거다. 나 많이 참았다. 내가 따로 나가서 싹파이브 만들 것"이라고 발끈했다.

이효리는 목소리를 높여 해명하는 비를 "예쁜 동생이라 그렇다"며 달랬다. 하지만 비가 "내가 중간에 나갈 수도 있으니까 미리 광희 투입시켜라"고 하자, 이효리와 유재석은 "나갈 거면 지금 나가라"고 냉정하게 대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비는 "잘못했다"고 시무룩했고, 유재석은 "너 이만큼 키워놓은 게 우리다. 그걸 알아야 한다"고 다시 비를 놀렸다.

유재석은 "너 요즘 '섭서비'라고 사람들이 부르더라"며 비의 별명을 새롭게 붙여주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비가 "오늘은 나를 또 어떻게 놀릴까 생각하고 있는 거냐"고 반발했지만, 유재석은 "넌 갖고 놀기에도 너무 크다. 아시아 3대 용이니까 삼룡이 어떠냐"며 더 웃긴 별명을 내놔 비를 당황케 했다.


비는 최근 누리꾼들이 새롭게 제안한 별명 '비린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대해 "활동이 끝난 다음을 생각해야 하는데, 나는 늘 비린내로 남게 되는 거 아니냐"며 의견을 내놓자 유재석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유재석은 "너 벌써 솔로 활동을 생각하는 거냐. 그건 아니다"고 발끈했고, 비는 "나도 내 계획이 있지 않냐"며 받아쳤다.

이어 비는 "나 개인 활동이 미리 계획된 게 있다"며 "물 들어왔다고 노 젓는 게 아니다. 어떤 아이돌 그룹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계획이 있었다"고 개인 활동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유재석은 "그룹 활동 노래도 정하기 전에 솔로 활동을 생각하는 거냐"며 비를 가만히 두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여기에 이효리가 유재석을 뒷받침했다. 이효리는 "너는 지금 우리 그룹 활동을 발판으로 개인 활동을 하려고 하는 거냐"며 놀리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우리가 네 발판이냐. 그룹 활동할 때는 개인 활동을 적당히 해라"고 경고(?)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효리는 "개인 활동하는 것(수익)도 셋으로 나눠라"고 말해 비를 당황케 했다.

한참 비를 놀리던 이효리는 "우리가 놀리는 거 싫냐"며 다시 비를 달랬다. 이에 발끈하던 비는 "난 좋다. 그런데 왜 자꾸 채찍 주다가 당근 주다가, 병 주고 약 주냐"며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