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진화된 아티스트 메이킹 프로그램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가 3년 간의 준비 과정을 끝내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net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 제작발표회는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방시혁, 비, 지코, 정현진 상무가 참석했다.

'아이랜드'는 차세대 K-POP 아티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을 관찰형 리얼리티로,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노하우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아이랜드'라는 공간이다.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된 한 건물 내에 트레이닝 공간, 생활 공간, 무대가 모여 있다. 정 상무는 "기존 프로그램과 다르게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공간적인 장치가 필요했다"며 "최적의 환경에서 프로그램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아이랜드'라는 공간에 대해 "24시간 서로를 견제하고 의지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구조"라며 "개개인의 성격을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다는 걸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비와 지코가 직접적으로 참가자들을 이끄는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방시혁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향상 시키는 구체적인 가르침은 비, 지코가 하고, 나는 평가나 프로듀싱 방향성을 전반적으로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이야기했다.

'위대한 탄생' 이후 약 10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시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하면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이 단순히 미션에 몰입하고 경쟁하기보다는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아이랜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프로듀서진이 강조한 참가자들의 평가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팀에 대한 공헌,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자세, 개개인의 잠재력 등이다.

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참가자들과 더 가까이 지내며 성장을 돕고 있는 비와 지코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지코는 "준비생들 모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준비생 본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잠재력을 이끌어내주고, 실력 향상에 필요한 팁들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비는 "꾸미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그들만이 가진 개성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방시혁은 "시대 변화와 상관 없이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은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대중이 K팝 아티스트에게 기대하는 실력은 높아졌다. 이를 노력으로 달성해내려면 열정의 근간이 되는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참가자들이 열정을 갖기를 바랐다.

프로듀서와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로 '성장 스토리'를 꼽았다. 방시혁은 "23명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달라. 그들이 어떻게 성장, 발전해나가는지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성장 과정의 이야기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아이랜드'의 투표는 위버스를 통해 진행된다. 정형진 상무는 "외부 참관인 제도를 운영해 투표 집계 현장, 결과 도출 과정 검수 등을 외부인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랜드'는 2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