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잘생긴 게 죄가 될 수 있을까. 배우 강동원에겐 그러한 모양이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로 관객과 만날 준비 중인 강동원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동원의 약점은 잘생김'이라는 연 감독의 발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강동원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봤다"며 웃어 보이더니 "'잘생긴 게 약점이라고 생각하시느냐'는 말은 아마 제가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아닐까 싶다"라며 "관객에게 단점으로 보였다면 단점이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만약 제 외모의 어떤 부분이 거슬러 보이거나 단점으로 보였다면 그건 저의 연기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다. 문제가 있으면 크게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실천은 정말 단순하게 한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최근 코로나9 시국을 맞으며 "지금까지 겪은 바 없는 외로움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가면서 모두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을거다. 솔직히 전 관련 뉴스들을 보면서 제 성격이라면 혼자서도 잘 시간을 보내고, 잘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외로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면서 가족과 친구들과 거리를 두며 지냈고 이로 인해 외로움을 느낀 것. 그는 "요즘 화상 전화를 정말 많이한다. 어떤 친구는 집에 조명까지 뒀더라"며 "빨리 서로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좋은 일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은 극 중 봉쇄된 한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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