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 부부에게 불어닥치는 파국의 기류가 시청자들의 극적 호기심을 높였다. 이태환, 한다감 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17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연출 송현욱) 3회에서는 안궁철(유준상), 남정해(송윤아), 정재훈(배수빈), 백해숙(한다감), 조형우(김성오), 강경자(김혜은), 박춘복(정석용), 유은실(이인혜), 천만식(김원해), 지명숙(김지영), 주강산(이태환), 강지욱(연제형), 나애라(김지성), 도도해(사강) 등을 둘러 싼 미스터리, 인물관계도 등이 그려졌다.

이날 남정해에게 기분 나쁜 악연의 기운이 다가서기 시작했다. 젊은 골프 강사 주강산과 칵테일바에서 얽힌 남정해는 그가 탄 약을 마시고, 결국 주강산과 뜻하지 않게 동침을 하게 됐다.

남정해는 주강산에게 “번지수 잘못 골랐다. 까불면 죽일 것”이라며 경고를 날렸고 주강산은 그런 남정해를 의미심장한 미소로 바라보며 서늘한 기운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10인의 친구 천만식이 갑작스레 사망한 상태에서 만식 아내 명숙은 안궁철을 만나 정해를 의심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안궁철은 “우리 정해 그럴 여자 아니다”라며 “두 사람이 만나는덴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내를 비호했다. 명숙은 “저 일주일 전에 한국 떠난다. 그런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법이지 않냐. 만식 씨는 죽었지만 정해 씨는 살아있잖냐”라며 궁철을 자극했다.

자연스레 안궁철, 남정해 부부 사이에도 불안의 기류가 감지됐다. 살 맞대고 살아온 부부라고 해도 서로의 사생활과 속내,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알아낼 순 없었다. 남정해는 안궁철에게 “그러는 당신은 어제 누구 만났냐”라며 “당신이 솔직하지 않으면 나도 솔직할 수 없다”라고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안궁철의 마음 역시 심란할 수밖에 없었다.

안궁철은 남정해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궁철은 정해에게 왜 만식이 죽기 전 만식을 만났냐고 물으며, 진실을 알고자 고투했다.

이런 부부에게 시한폭탄처럼 다가선 존재는 주강산, 백해숙이었다. 안궁철에게 다가서는 여자 첫사랑 백해숙, 주강산 역시 자신을 돈으로 떼어내려는 남정해에게 “사귀자”는 ‘돌직구’ 발언을 던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급기야 백해숙은 안궁철에게 돈을 빌려달라며 목적을 드러냈다.

안궁철, 남정해 부부에게 들이닥치는 불길한 파국의 기류에 더불어 10명의 친구들은 만식 죽음에 관련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우아한 친구들’는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우아한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