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빚투' 논란으로 이틀째 누리꾼의 괌심을 받고 있다.

한소희는 20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한소희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18일 제기되고, 19일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모친의 '빚투' 논란에서 비롯됐다.

한 누리꾼은 한소희의 모친에게 곗돈 97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며,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부의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관련 내용이 논란이 되자 한소희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한소희는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다섯살 때 부모가 이혼하며, 줄곧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스무살 이후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엄마의 빚을 변제해드렸다"라고도 적었다.

하지만 모친이 자신의 이름과 활동을 앞세워 돈을 빌리고, 심지어는 자신의 이름을 도용해 돈을 빌린 사실까지 알게 됐고 금액 역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