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면가왕' 귀곡산장의 정체가 배우 이정섭으로 밝혀졌다.

2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 도전한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의 두 번째 무대에서 패배한 귀곡산장은 솔로 무대에서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일찍이 정체를 눈치챈 홍지민은 귀곡산장의 무대를 보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신봉선 역시 "나 슬프다"며 애틋하게 무대를 바라봤다.

귀곡산장의 정체는 이정섭. 그는 "저 오늘 용기 무척 내고 나왔다. 제가 나온 걸 계기로 저보다 어르신들도 좀 나오고, 시청층도 많이 넓어져서 저희도 일요일 저녁 좀 즐기자"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요리 연구가로도 활동 중인 이정섭은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호중을 꼽았다. 그는 "팔도 김치 다 먹지 않냐. 제 김치는 서울 경기 중부식이다. 하나 드리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밖에 위암 투병을 했던 이정섭은 "오늘이 5년째 완치 판정 받는 내시경 검사 받는 날이었다. 그런데 '복면가왕' 출연 때문에 검사를 미뤘다. 아마 방송을 보실 때 쯤이면 제가 완치판정을 이미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정섭은 지난 21일 위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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