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아침마당'에 이색 장기를 가진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명물허전' 코너에는 휘파람, 중심잡기, 풍선묘기, 치어리딩, 과일조각 등에서 특별한 재능을 드러낸 '전문가'들이 출연했다.

휘파람 세계 챔피언 황보서 씨는 학창시절 장기자랑으로 하던 휘파람을 전문적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양한 세계 대회에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는 황씨는 "공연을 다니며 어느 특정 장르만 하지 않는다. 전 장르를 한다. 민요, 가요, 트로트, 클래식을 맞춤형으로 하고 다닌다. 우울한 시국에 내 휘파람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심 잡기 예술가 변남석 씨는 해외 다수의 방송에서 주목받아온 인물로 소개됐다. 변씨는 "나는 실패를 한다. 실패 속 가끔 하는 성공이 특별한 것"이라며 "나는 두바이, 영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했다. 세계 여러 방송에 초대를 받아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고, 어머니가 즐겨봤던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나온다고 해서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중심잡기는 중력을 사용한다며 "누구나 중력을 이용하면 나처럼 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최고령 치어리더팀인 치어리딩 '낭랑 18세'팀의 이정숙, 김정이 씨도 출연했다. 평균연령 75세인 치어리딩팀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활동 중이라고 했다.

김정이 씨는 "나이를 먹고 치어리딩 한다는 것이 누가 봐도 안 믿길 텐데 우리는 펄펄 날아다닌다"라고 말했다. 이정숙 씨는 진지한 자세로 치어리딩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선묘기의 달인 박종현 씨는 "12년 전에도 '아침마당'에 나왔었는데 그때도 이용식이 있었다. 그때와 똑같은 것 같다"라고 했다. 즉석에서 풍선아트를 해 이정민 아나운서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끝으로 과일 조각가 유은희 씨는 "'아침마당' 출연 전화가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출연하게 돼 꿈 같다"라며 직접 만들어 온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수박, 무, 당근 등으로 사람의 얼굴과 학 등을 조각했다. 현장에서 직접 조각을 보여주겠다며, 수박 조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