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가 음원 차트의 커다란 변수가 됐다. 가수 이효리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언급했던 곡이 역주행을 하는가 하면,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신곡이 공개될 때마다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지난 5월 '여름X댄스X유재석'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한 차례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성공을 거둔 유재석이 여름을 겨냥한 혼성 댄스 그룹 결성을 선언한 것.

이후 이효리, 비가 그룹에 합류하면서 '싹쓰리'가 만들어졌다. '놀면 뭐하니?'는 최근 싹쓰리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고의 스타들이 결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는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세 사람의 화제성은 음원 차트에서도 드러났다. 지난달 13일 이효리가 싹쓰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른 블루 '다운타운 베이비'가 발매 2년 반 만에 역주행에 성공한 것. '다운타운 베이비'는 음원 차트 1위까지 올랐고, 현재(27일 오후 5시 기준)까지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차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싹쓰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매된 음원들 역시 곧바로 음원 차트 1위로 향하고 있다. 지난 11일 데뷔를 앞둔 싹쓰리는 예열을 위해 커버곡 '여름 안에서'를 먼저 발매했다. 이 또한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시작으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도 지난 18일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나아가 총 8개 국내 음원 차트를 연달아 '싹쓰리'했다. 해당 곡은 발매된 후 약 열흘 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싹쓰리가 지난 25일 또 한 번 발매한 신곡 '그 여름을 틀어줘'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속적으로 순위가 오르던 '그 여름을 틀어줘'는 현재 멜론 음원 차트 4위에 안착했다.

이보다 앞서 국내 음원 차트의 상위권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들이 장기간 집권해왔다. '놀면 뭐하니?'는 음원 차트 상위권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턴을 이어받은 셈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새로운 OST가 발매될 때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아직 싹쓰리의 신곡 공개는 끝나지 않았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과 광희가 부른 '두리쥬와', 비와 이효리의 솔로곡 등의 발매가 예고됐다. 발매를 앞둔 신곡들 역시 앞선 음원들과 같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