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랑의 콜센타'에서 가수 린과 김희재, 임영웅과 이해리가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30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미스터트롯' 톱6와 여신6의 대결이 펼쳐졌다. 여신6로는 유성은, 솔지, 백지영, 이해리, 벤, 린이 출연했다.

이날 린과 김희재가 맞붙었다. 평소 린의 팬이었다는 김희재는 "초등학생일 때 울산 방송프로그램 중에 '뒤란'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 린 선배님이 자주 출연하셨다. 그 때 제가 멀리가 많이 지켜봤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린은 "희재 씨는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다. 발라드, 트로트 뿐만 아니라 춤도 잘 추지 않냐. 이런 후배가 제 노래를 좋아해주신다고 하니까 너무 기쁘다. 대결이지만 추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희재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존경하고 동경했던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선배님께서 잘 닦아놓으신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후배 가수로 성장하겠다"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김희재는 '몰래한 사랑'으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시원한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끼가 돋보이는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린은 '돌팔매'를 선곡, 간드러지는 음색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결국 린은 100점을 얻어 승리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듀엣 무대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성시경 권진아의 '잊지 말기로 해'를 선곡한 두 사람은 노래를 주고 받았다. 감성 짙은 린의 음색에, 평소와는 다른 발라드 창법을 선보인 김희재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린과 김희재의 완벽한 호흡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방송 말미 임영웅과 이해리의 듀엣 무대도 공개됐다. 임영웅 역시 이해리를 가장 노래를 잘하는 여가수로 뽑은 상황. 이에 임영웅과 이해리의 듀엣 무대에는 많은 기대가 모아졌다.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우승곡인 '이제 나만 믿어요'로 호흡을 맞췄다. 임영웅와 이해리 모두 감미로운 음색으로 애틋한 감성을 꽉 채웠다. 백지영과 린은 "둘이 노래하는 건 해리를 당해낼 자가 없다"며 감탄을 금치 못 했다. 특히 원래는 솔로곡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두 사람은 완벽한 화음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에 기존 '이제 나만 믿어요'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