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비밀의 숲2' 조승우와 배두나가 통영 익사 사건으로 다시 뭉쳤다.

15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극본 이수연·연출 박현석) 1회에서는 황시목(조승우)이 통영을 떠나기 전 해안가 익사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은 자신의 송별회도 마다하고 길을 지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한 해안가 익사 사건 현장을 찾았다. 황시목은 현장에서 두 명의 20세 남성이 죽었고, 그들과 친구인 한 명의 생존자를 만났다.

이를 지켜보다 돌아온 황시목은 한여진(배두나)에게 전화를 한 통 받았다. 한여진은 자신이 팔로우하던 젊은 남성의 SNS 계정에서 해안가 통제선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게 됐고, 이것이 미심쩍어 통영 해안가 익사사건에 대해 묻고자 연락한 것이었다. 한여진은 "혹시 부분 개방된 곳 있었냐. 익사사고 발생 시간이 언제였냐"고 상세히 물었고, 황시목은 "사망추정시간은 7시~8시 반. 해안선은 한산도까지 전부 통제였다. 서울에서 놀러온 동창 셋"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한여진은 "해안통제선이 그 시간에 뽑힌 게 아니라면 어떠냐. 사진 올린 시간이 8시쯤인데, 그 사진은 왜 지웠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황시목도 이 사건이 단순히 술에 취해 일어난 익사 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짐작했다.


한여진은 장건(최재웅)의 도움을 받아 SNS 계정의 주인을 찾아갔다. 그는 비싼 피트니스 클럽을 다니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청담동에 거주하고 있는 부잣집 아들이었다. 장건이 "어젯밤에 통영에 계시지 않았냐"고 묻자, SNS 계정 주인은 "왜 그러시냐. 뭐가 잘못됐냐"고 답했고, 장건은 "왜 잘못 됐냐고 물어보시는 거냐"고 다시 물었다.

SNS 계정 주인은 "왜 남의 뒷조사를 하냐"며 버럭 화를 냈고, 장건은 "용남해안로 익사 상황과 관련해 물어볼 것이 있으니 같이 이동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후, 장건은 "사람 빠져죽은 거 알았냐. 통제선 끊지 않았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SNS 계정 주인은 "몰랐다. 그리고 우리가 봤을 때도 이미 통제선 끊어져 있었다"고 발뺌했다. 장건이 "너 라이터로 지졌다"고 하자, SNS 계정 주인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하지만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빠르게 종결시켰다.

SNS 계정 주인은 사건의 생존자를 찾아가 "너는 책임이 없냐. 니가 말리면 된 거 아니냐"며 화를 냈다. 합의를 위해 찾아간 것이었지만, 그는 갈등만 빚을 뿐이었다. 생존자가 "걔들을 봤으면 당신들도 말렸으면 된 거 아니냐"고 반발했고, 변호사는 "어제 이 두 분을 못 봤다는 거 아니냐. 숙소에 한참 있다가 나오지 않았냐"며 재차 확인했다.

이후 SNS 계정 주인은 불기소 처분을 받아 사건은 다급하게 마무리됐다. 이에 황시목은 더욱 의문을 품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비밀의 숲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