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떠나고 환불원정대의 시작을 알렸다.

1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가 활동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싹쓰리 멤버들은 마지막 시간을 기념했다. 비룡은 "1998년에 봤던 이효리와 유재석이 여전히 이효리였고, 여전히 유재석이었다. 너무 감회가 새로웠다. 감사하고, 잘해냈다는 것도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린다와 유두래곤 역시 수많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싹쓰리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팬들이 적어준 메시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싹쓰리는 음악 방송 1위, 음원 차트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킨 만큼, 활동 지속 여부에 대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모아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린다G는 "우리도 시청자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또 뭉칠 수도 있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유두래곤 또한 "린다도 상순이도 곡을 좀 써놓고 있어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두래곤은 "스키장에서 보자"고 인사하며 겨울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비룡 역시 린다G에게 "아이가 생기면 전화를 줘라"며 활동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유두래곤은 "안정기 지나면 할 수 있다. 안무나 모든 걸 거기에 맞춰주겠다"고 린다G를 독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싹쓰리의 활동은 끝나지만, 싹쓰리에서 파생된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활동이 예고됐다. 이날 이효리는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회동을 언급하며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질 않더라"고 말해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시는 제시만 좋아한다. 제시는 콘트롤을 할 수도 없도 해서도 안 된다. 제시가 '컴온'에는 반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효리는 "화사는 로브스터가 큰 게 나왔는데 혼자 그걸 먹고 있었다. 웃으면서 잘 먹고 '언니들 저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갔다. 정화 언니는 계속 미소만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 환불원정대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강렬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한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화려하게 등장을 알렸다. 네 사람은 한 가게의 계산대 앞에서 돈을 달라는 듯 손을 내밀어 환불원정대의 캐릭터를 드러냈다. 예고편에는 '프로듀스드 바이 지미유'라는 글자가 쓰여 있어 유재석의 또 다른 '부캐'를 짐작케 했다. 네 명의 스타들과 유재석이 함께 하는 환불원정대 역시 싹쓰리만큼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