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ANS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고한 가운데, 멤버 해나의 왕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해나를 제외한 ANS 멤버(리나, 제이, 로연, 달린, 라온, 비안, 담이)는 지난 20일 공식 팬카페에 "해나를 제외한 ANS 멤버 전원은 지난 1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고한 상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ANS는 "ANS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4월 두 차례에 걸쳐 거의 모든 직원들을 퇴사시켜 우리들을 관리해주는 직원은 물론 매니저조차 없는 상태가 됐다. 6월 14일에는 회사 사무실도 폐쇄돼 없어졌다. 그 후부터 우리는 연습실조차 없이 지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안무나 보컬 레슨도 받을 수 없었고, 하루에 멤버 1인당 식비 1만 원 내외를 제공받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가 회사에 지원 요청을 부탁했지만, 회사는 그것조차 돈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NS는 "회사는 우리 멤버 중 한 명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인성 좋은 아이들만 데리고 가려고 현재 살생부를 만들고 있다. 나머지 아이들은 쓰레기로 만들어버려서 아무 것도 못하게 하겠다. 집에서 완전히 우울증 같은 병 걸려서 아무 것도 못하게 하겠다' 등의 폭언을 했다"라고 폭로했다.

ANS

또한 ANS는 해나의 왕따 문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우리가 회사에 최고서를 보낸 직후 회사에서 해나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는 해나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해나는 지난해 12월 합류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우리들과 같이 있었던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ANS는 "해나는 소속사 문제로 ANS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해나에 대해서 전이나 지금이나 나쁜 감정이 전혀 없다. 해나가 우리들의 연락을 받아준다면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해를 풀고 싶다"라며 "회사에서 우리들에 대해서 악담을 하신 점에 비추어 보면, 회사가 해나 문제를 우리들의 계약 문제에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NS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 허허벌판에 서있는 심정이다. 연예 활동을 하더라도 한 팀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처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해나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NS 멤버 간 왕따 피해를 폭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 ANS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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