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움직이는 토끼 모자 개발자가 등장했다.

26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거 누가 만들었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개발한 권용태 씨가 출연했다. 캐릭터 소품 숍을 운영 중인 권용태 씨는 "로드숍은 겨울에 비수기다. 평소에도 동물 모자, 방한용품은 많은데 기능을 추가해서 만들면 사람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개발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그는 토끼 모자에 대해 "누르면 달리는 장난감 말에서 착안했다"며 "샘플 제작하고 3개월 만에 상품이 나왔는데, 처음 본 고객분들은 흉측하다고 했었다. 상처를 받고 창고에 재고를 쌓아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물건을 사서 연예인들에게 선물을 하고, 연예인들이 인증을 하면서 입소문이 나게 된 것. 권용태 씨는 "겨울이 됐을 때 저 또한 물건을 보기 어려웠다. 제가 특허 등록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용태 씨는 "실질적인 수익은 5000만원~6000만원이었다. 저는 정말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고 만족했는데, 이걸 판매한 다른 분들은 더 많이 파셨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권용태 씨는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 해외 대기업에서 주문 제작 요청이 왔지만, 제 몫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물건을 공장에 연결해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