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최근 여러 연예인들의 깜짝 결혼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누군가의 결혼식에 가서 마음껏 축하하기도 어려운 요즘, 연예인 예비부부들 역시 결혼식에 대한 고민을 피해갈 수 없다.

가족, 친지들만 초대해 소규모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커플들이 여럿 있다. 먼저 전진은 오는 9월 13일 서울 모처에서 3세 연하의 항공사 승무원과 결혼식을 진행한다.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그룹 피에스타 출신 재이도 오는 10월 9일 부모님과 친지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결혼식을 올린다. 26일 결혼을 발표한 벤, 이욱 W재단 이사장 커플 역시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한 예비부부도 있다. 지난 3월 결혼식을 열 계획이었던 그룹 노을 이상곤과 배우 연송하는 결혼식을 5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가 잠정 취소했다. 연상의 한의사와 결혼을 발표한 배우 강소라의 결혼식이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취소됐다. 다만 양가 직계가족과 신랑, 신부가 만나 간소하게 결혼을 약속할 예정이다.

결혼식이 연기되는 일도 다반사다. 지난 3월 세 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할 예정이었던 이영아는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올 연말로 결혼식을 연기했다. 이 가운데 이영아는 지난달 아들을 출산하고 엄마가 됐다. 일찍이 결혼을 발표했던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4월에서 8월, 또 다시 연말로 두 차례나 결혼식을 연기했다.

7년 간 교제해온 연인과 결혼을 발표한 배우 류덕환은 "10월 예식을 정하고 준비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년으로 식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연기된 결혼식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강창민 역시 오는 9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강창민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결혼식을 연기했다"며 "추후 일정은 가족들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튜버 심리섭과 배우 배슬기는 오는 9월 말 결혼식을 계획해 준비 중이지만, 예식 연기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배슬기는 "가족, 친구, 감사한 지인 분들을 모시고 9월 말 예정이었던 예식은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다. 미루게 될 확률이 높다"며 예식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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