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위험한 약속’ 결말 고세원 박하나, 두 사람이 긴 세월을 돌고 돌아 모든 상처를 털어내고 다시 손을 잡았다. 먼 시간을 지나 봄 같은 사랑의 운명을 피워내는 순간이었다. '위험한 약속' 후속 '비밀의 남자' 예고편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28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연출 김신일) 최종회 104회에서는 차은동(박하나), 강태인(고세원), 최준혁(강성민), 오혜원(박영린), 한지훈(이창욱), 한광훈(길용우), 최명희(김나운), 연두심(이칸희), 강일섭(강신일), 한서주(김혜지), 고재숙(윤복인), 최영국(송민형), 민주란(오영실), 최준경(이효나), 차은찬(유준서) 죽은 차만종(이대연) 등을 둘러싼 복수멜로 결말, 인물관계도 등이 마무리됐다.

이날 민주란은 아들 최준혁이 교도소에 살고 있고, 남편도 이식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상황에서 은동에게 매달리고 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주란은 최준혁 공판에 앞서 은동에게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했다.

민주란은 “어쨌든 넌 잘 됐잖냐. 대기업 며느리에 시어머니 이혼하면 이제 다 네 세상이잖냐”라며 끝까지 이기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최준혁은 결국 모든 죗값을 받게 됐다. 그는 공금횡령, 신장 수술 조작, 살인교사, 죄 은폐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한지훈은 결국 집안 상황에 밀려 사랑하는 은동을 놔줄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다. 자신의 사촌 준혁이 은동 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훈은 은동의 마음이 강태인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사랑하기에 은동을 놔주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은동은 그런 지훈을 먼저 배려하며 중국 지사로 발령을 신청했다. 은동은 결국 차은찬을 데리고 중국으로 떠나게 됐다.

공항에 나온 사람은 강태인이었다. 둘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3년 후가 됐다. 최준혁은 교도소 내 반장이 됐다. 최준혁 아버지 최영국 역시 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교도소에 들어왔다.

마지막 장면에서 은동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은동은 강태인과 손을 잡으며 밝은 근황을 전했다. 10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만났다. 두 사람은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는 러브라인 결말, 핑크빛 기류를 연출했다.

방송 종영 이후 '위험한 약속' 후속 드라마 '비밀의 남자' 예고편이 방송됐다. 드라마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양미경 등이 호흡을 맞춘다.

'위험한 약속' 후속 '비밀의 남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작 지연으로 인해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위험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