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씨엘씨(CLC)가 ‘헬리콥터’로 돌아왔다.

씨엘씨(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손 장예은 엘키 권은빈)의 새 싱글 ‘헬리콥터’(HELICOP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씨엘씨의 컴백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싱글 ‘데빌’(Devil) 이후 1년여 만이다. 멤버들 모두 1년 만에 하는 활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장예은은 “1년 동안 각자 개인 활동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알차게 보냈다. 사실 조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면서 그 마음을 채웠기 때문에 지금 나와서 보니 편안하게 무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준비를 잘 해서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신곡 ‘헬리콥터’는 트랩 팝(Trap pop)과 EDM 파워하우스(EDM Powerhouse) 장르의 곡이다.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씨엘씨 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도전’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헤쳐나가고자 하는 자신감을 막 이륙을 시작하는 헬리콥터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장승연은 “신나고 웅장한 곡이다.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부분은 가사다. 가사가 포인트이고 퍼포먼스도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승연의 말처럼 멤버들 모두 가사와 퍼포먼스를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가사에 대해서는 작사에 직접 참여한 장예은이 나서 설명했다. 그는 신곡을 ‘자서전’에 비유하며 “우리 씨엘씨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은 앨범이다. 우리가 확연히 보여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가사를 쓰는 게) 너무 어려웠다. 이렇게까지 우리 이야기를 써본 게 처음이었다.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도전이니만큼 나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평소에 안 해본 느낌으로 해보고 싶었다. 어떻게 들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승희 역시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 멤버들과도 대화를 많이 했고, 회사와도 많이 했다. 연구도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지난 앨범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면 우리의 온전한 내용,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는 것”이라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퍼포먼스에도 다양한 도전이 담겨있다고 했다. 장승연은 “퍼포먼스로 보면 남성 댄서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한층 더 성숙된 퍼포먼스와 웅장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즉석에서 세 가지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기도 했다.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듯한 동작과 비행기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제스처를 소개한 후 ‘내가 조종사다’라는 느낌을 주는 이번 노래의 시그니처 춤인 ‘파일럿 춤’도 소개했다.

이번 활동의 연장에서 엘키는 “퍼포먼스에 신경을 쓴 만큼 퍼포먼스 하면 케이팝에서 씨엘씨가 제일 먼저 떠올랐으면 한다. 케이팝의 퍼포먼스 대표 그룹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장예은은 “‘역시 씨엘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우리를 보며 무대 볼 맛이 난다고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했다. 최유진은 “‘헬리콥터’가 높이 올라간다는 느낌을 주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보니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은빈은 영어 버전을 함께 발매한 것에 의미를 두며 “영어 가사도 좋으니 해외 팬들도 많이 듣고,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은 상황이 안 좋지만 “기회가 되면 월드투어를 통해 해외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싱글을 선택한 이유가 “온전히 힘을 쏟고 싶어서”라고 밝힌 멤버들은 ‘헬리콥터’의 성공을 자신했다.

장승연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다 같이 앉아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멤버들 반응이 ‘좋은데?’였다. 전체적으로 동일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렇게 통일된 의견이 처음이라 되게 신기했던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뮤직비디오 촬영장과 연습실 등에서 돈벌레를 자주 목격한 것을 성공 신호로 보기도 했다. 장승연은 빌보드 차트 입성을 바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