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37)가 10살 연하인 전 야구선수 윤승열(27)과의 결혼을 발표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경사가 김영희의 연예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김영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힘들 때 나타나 내 옆을 지켜줬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라고 적었다.

소속사 A9미디어 역시 "김영희가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내년 1월 결혼한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정을 내린 만큼 축하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결혼 준비와 동시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본분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희는 윤승열과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 지난 5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 교제 4개월여 만에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올해 안 결혼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정을 내년 1월로 식을 미뤘다. 현재는 결혼식을 준비 중에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영희'와 '윤승열'의 이름이 나란히 오르는 등 누리꾼의 관심이 모였다.

또 김영희의 연예 활동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09년 MBC 1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영희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2018년부터는 코미디언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등과 그룹 셀럽파이브 멤버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활동 7개월여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탈퇴'가 아닌 '명예졸업'이라고 강조한 김영희는 타 방송에서 "스케줄도 힘들고 춤을 못 춘다며 민폐를 끼칠까 봐 졸업했다"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같은해 12월부터 김영희는 부모님의 '빚투' 논란에 휘말려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빚투'를 제기한 인물은 지난 1996년 자신의 어머니가 김영희 양친에게 수천만원을 빌려줬지만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인 지난 2019년 6월 양측은 채무 상환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합의 후인 지난해 8월부터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전처럼 예능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 보다는 심경고백을 유도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주가 됐다. 타 연예인의 '빚투'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함께 언급되며, 꼬리표를 달게 됐다.

하지만 결혼 소식을 전하며 김영희를 향한 관심이 예비 남편과 결혼식 시기 등에 집중됐다. 10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 개그우먼과 운동선수 커플의 탄생이라는 점 등은 방송가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다. 부부동반으로 방송 출연이 가능할 경우, 김영희의 연예 활동에 새로운 창구가 될 수도 있다. 경사와 함께 김영희의 연예 활동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