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라디오쇼'에서 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본명에 대해 말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제작 브로콜리픽쳐스)의 배우 유아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유아인은 의리가 있는 분이다. 지나가는 말로 라디오 좀 나와줘라고 했는데 바로 나오겠다고 해줬다. 이병헌이 나와도 안 더듬었는데 유아인이 나오니까 더듬는다"고 유아인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유아인은 "라디오가 너무 오랜만이다. 안 그래도 출근길에 매니저와 그런 말을 했는데 거의 10년 만인 것 같더라. 의리를 의식해서 지키러 온 건 아니다. 뱉은 말은 일단 지켜야 하니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아인은 "본명은 엄홍식"이라며 "사실 한해 한해 갈수록 부담스러워진다. 뭔가 '유아인'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일단 성격 자체는 엄홍식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제가 짓진 않고 여러 가지 후보들을 데뷔 전에 비교하다가 유아인이라는 이름을 제가 선택했다. 후보 중에 '빈'자 돌림도 있었고, 마로라는 이름도 있었다. 이 밖에도 전형적인 이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소리도 없이'는 자신도 모르게 초희(문승아)를 유괴한 유괴범이 된 태인(유아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쿨FM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