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4인 4색의 보컬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그룹 멜로디데이 멤버들의 연예 활동 현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멜로디데이(차희, 유민, 예인, 여은)는 지난 2014년 2월 데뷔한 4인조 여성 그룹이다. 데뷔 당시에는 3인조였지만 이듬해 유민이 합류하며 4인조가 됐다.

활동기간 동안 이들은 ‘실력파’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다수의 드라마 OST에 따로 또 같이 참여하며 OST 음원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 ‘내일도 칸타빌레’ ‘응답하라 1988’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OST에 참여했다.

방송 활동은 주로 음악 예능에 국한됐다. KBS2 ‘불후의 명곡’에 여러차례 출연해 존재감을 알렸고, 메일보컬인 여은은 지난 2015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 9대 가왕에 등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낸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잠은 안 오고’를 끝으로 그룹 활동은 막을 내렸다. 같은해 12월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끝내며 해체 소식을 전했다.

당시 여은, 유민 등 멤버들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앞으로 멜로디데이로 인사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뼌함없는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게 감사드린다”라는 글로 해체를 알렸다.

이후에는 네 명의 멤버 모두가 솔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이 솔로 가수로 전향해 음원을 내고 있고, 일부는 배우로 전향해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은은 지난 2월 공연 제작 및 뮤지컬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 중인 알앤디웍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와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만났다.

음원도 꾸준히 공개했다. OST 참여가 잦았다. 지난해 여은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신과의 약속’ ‘여름아 부탁해’ ‘퍼퓸’ 등의 OST에 참여했고, 올해도 ‘하이에나’ ‘기막힌 유산’ ‘오! 삼광빌라!’의 OST를 불렀다. 지난 8월에는 첫 프로듀싱 앨범 ‘자꾸 좋아져’를 공개, 사랑을 받았다.

배우 장동건의 조카로도 알려진 유민은 멜로디데이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꾸준히 작업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7월 ‘넌 아직 내가 왜 힘든지 모르는 것 같아’를 시작으로 지난 2월 ‘이별 끝에도 여전히 너야’, 지난 7월 ‘돌이킬 수 없는’까지 세 장의 싱글을 냈다. 세 싱글 모두에 작곡가 타스코, 작사가 제이큐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예인은 연기 활동과 방송 활동을 겸하고 있다.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 이진봉 역으로 출연했고,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영화 ‘어게인’에도 출연했다.

예인 역시 연예인 가족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연예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멜로디데이 활동 당시에도 아버지인 성우 안지환과 함께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에도 안지환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안지환TV’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한 안지환은 “예인에게 트로트 레슨을 받았다”며 딸의 근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차희는 지난해 11월 배우 김미경, 이영진 등이 소속된 디퍼런트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고 배우 전향을 선언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연기 활동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음악 활동으로 근황을 전했다. 차희는 지난 5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 솔로 싱글 ‘틈’을 공개했다. 유민과 마찬가지로 제이큐, 타스코가 곡 작업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