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배우 배성우가 예능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배성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사부를 소개하기 위해 차태현과의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차태현은 사부에 대해 "배우들이 인정하는 배우"라며 "정우성 선배님도 우울할 때 이 형 사진을 본다더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차태현은 "제작진에게 '혼자 나오냐'고 물었더니, 혼자 나온다더라"며 "어떡하려고 혼자 나오는 거냐"고 분량을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성우는 자신의 과거가 담긴 극장에서 멤버들과 만났다. 배성우와 함께 극단 생활을 했던 신성록은 "형이랑 같이 예능프로그램에 있으니까 너무 신기하다"며 그를 반가워했다. 배성우는 "넌 안 신기하다"고 받아치며 서서히 '집사부일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성우를 위해 그의 동생 아나운서 배성재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배성재는 영상 통화를 통해 "방송 하는 사람으로서 분량이 안 나올까봐 걱정이 된다"며 형을 염려했다. 이에 배성우는 "가족 걱정을 해야지 회사 걱정부터 하면 어떡하냐"고 지적했고, 형제는 티격태격하며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배성재는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해본 적이 거의 없다. 형제는 생사확인만 하면 된다"며 '현실 형제'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도 배성재는 "MC들이 하라는 거 다 하면 된다"고 배성우에게 조언했고, 배성우는 "여기까지 하자"며 전화를 끊으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과 배성재는 자리를 이동했다. 이날의 장소는 캠핑장. 이승기가 "캠핑 준비는 조금 해왔냐"고 묻자, 배성우는 "너무 미안한데 난 캠핑을 처음 가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캠핑장, 예능프로그램 등에 어색해하던 배성우는 어느새 예능인으로서의 모습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물건 돌리기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고, 김동현에게 로우킥을 맞기도 했다. 여기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이거 방송 못 쓰겠다" "다시 찍자"며 배성우를 놀려 재미를 더했다.

차태현은 직접 캠핑장을 깜짝 방문해 배성우를 도왔다. 배성우는 "여기 와준 게 대단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차태현은 "난 어차피 여기저기 잘 불려다닌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에 이승기는 "형이 오셨으니까 이제부터 예능을 찍어야 한다. 지금까지 1주차가 나오긴 했는데, 이제부터 진짜 분량을 뽑아내야 한다"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차태현은 "물 받아라"라며 프로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