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씨엔블루가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현 소속사와의 재계약까지 성사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21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과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씨엔블루는 연내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씨엔블루가 그룹으로 새 앨범을 발매, 국내 활동을 하는 건 지난 2017년 3월 7집 미니 앨범 '7℃N'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씨엔블루의 재계약, 컴백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길었던 군백기를 마치고 발표하는 첫 앨범이자, 3인조 재편 후 발표하는 첫 앨범이기 때문. 군백기 쯤부터 몇몇 위기를 넘겨왔던 씨엔블루는 이번 컴백을 통해 다시 태어난 씨엔블루의 제 2막을 알릴 예정이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8년 3월 정용화의 입대로 '군백기'를 맞이했다. 당시 정용화는 대학원 부정 입학 관련 업무 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입대 후 조사는 계속 됐고, 검찰은 정용화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어 같은 해 7월 강민혁과 이정신도 군 복무를 시작했다. 같은 날 강민혁은 경기도 용인 육군 55사단에, 이정신은 세종시 육군 32사단 훈련소로 입소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해왔다.

이 가운데 이종현은 군 복무 중 가수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단체 메시지방 멤버로 지목돼 비판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았으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문제는 해당 논란 이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여성 BJ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낸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에 이종현은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군 복무 중 그룹 탈퇴의 뜻을 전했다.


논란의 연속이었던 시기를 지나 지난해 11월 정용화가 먼저 전역했다. 다른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무리하는 동안,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강민혁과 이정신이 전역해 씨엔블루의 '군백기'는 막을 내렸다.

시끄러웠던 '군백기'를 끝낸 씨엔블루는 그 사이 3인조로 모습을 바꿨다. 데뷔 11년차 씨엔블루는 재계약까지 뜻을 모아 새롭게 제2막을 열겠다는 각오다. 정용화, 이정신, 강민혁 모두 SNS를 통해 앨범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하고 있으며, 셋이 함께 있는 모습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짐작케 한다.

강민혁은 SNS를 통해 "데뷔하고 10년 지나고, 앞으로 10년도 지금처럼만 앞으로도 쭉. 모두 사랑해요"라며 팀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정용화, 이정신도 댓글로 뜻을 모았고, 팬들은 세 사람의 열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긴 '군백기'를 끝내고 탈바꿈한 씨엔블루의 컴백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이정신 인스타그램,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