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까.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제작 더 램프)이 지난 3일 3만857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는 101만1159명을 기록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개봉 전부터 평단으로부터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았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 이후에는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입소문 나면서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입소문의 중요 요인으로는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케미'다. 극 중 회사의 비리에 맞서는 말단 사원으로 연기 합을 맞춘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케미'에 대한 관객들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관객들은 세 사람을 '삼토반즈'라고 부르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또한 세 사람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되면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온앤오프' 등에서 '찐친 케미'로 웃음은 물론 영화 홍보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더불어 현재 문화 코드인 '레트로'도 입소문에 한몫하고 있다.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시대적 분위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그 세대에게는 향수를, 요즘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전 세대를 뛰어넘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서 흥행 질주 중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손익분기점은 190만 명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