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신곡으로 활동을 갓 시작한 가수 홍진영(36)이 논문 표절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소속사에서는 표절을 부인한 상태지만,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5일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표절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홍진영이 논문을 제출하고, 발행한 해는 지난 2009년이다. 이는 홍진영이 메가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해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9년 4월 조선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석사학위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제출해, 한 달 후인 5월 심사를 통과했고, 같은 해 8월 해당 논문이 발행됐다.

‘사랑의 배터리’가 그해 6월 나왔기 때문, 시기상 논문 준비와 가수 준비를 병행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자연스레 홍진영이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논문 준비에 소홀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고, 이는 결국 표절 의혹으로 번졌다.

홍진영 측은 국민일보에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여러 차례 의혹이 제기돼 자체 확인을 거쳤지만, 표절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다는 조사 자료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표절’이라는 비윤리적인 단어와 함께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갓 시작한 홍진영의 활동 역시 타격을 받게 됐다.

홍진영은 지난 2일 신곡 ‘안돼요’(Never Ever)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월 발매한 ‘사랑은 꽃잎처럼’에 이어 7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절친’인 가수 황치열이 곡을 쓰고 홍진영이 직접 작사를 한 가운데 황치열의 전문 분야인 발라드, 홍진영의 전문 분야인 트로트가 더해진 ‘트로트 발라드’ 장르의 곡이라는 점을 앞세워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일단은 컴백 후 활동을 오롯이 즐길 수 없게 됐다. 부정적 구설을 딛고 활동을 강행하는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의혹을 벗는 게 더 시급해 보인다. 홍진영이 의혹을 벗고 정상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